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의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친환경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단순한 결제를 넘어서 탄소배출 절감, 녹색소비 장려,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가 큽니다.
카드사는 ESG 경영 흐름 속에서 다양한 친환경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히 ‘마케팅용 상품’이 아닌 실질적 혜택과 환경기여라는 두 가지 실속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세 가지 카드인 현대카드 M 에코플랜, KB국민 탄소제로 카드, 신한 그린세이브 카드는 친환경 카드 중에서도 혜택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글을 통해 나에게 맞는 친환경 신용카드를 선택해 보세요.
현대카드 M 에코플랜 (플라스틱 제로 도전)
현대카드 M 에코플랜은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실물 카드 없이 발급되는 디지털 전용 친환경 카드입니다. 종이 청구서, 플라스틱 카드 모두 생략되며, 발급부터 사용, 해지까지 모든 과정이 100% 디지털로 이뤄져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M포인트 적립 혜택도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0.5%~1% 수준의 포인트를 제공하며, 친환경 제휴처(예: 전기차 충전소, 업사이클 제품 쇼핑몰 등)에서는 추가 적립이 적용됩니다. 전기차 오너라면 이피트, 현대오일뱅크 EV 스테이션 등에서 특별 적립률이 적용되며, 카페24 쇼핑몰에서 친환경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더 많은 M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카드는 에코플랜 사용자들의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일정 금액을 기후변화 대응 단체(예: WWF, 환경재단 등)에 기부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사용자는 기부에 동참한다는 의식 없이도 환경단체에 자연스럽게 힘을 보태는 셈입니다.
추가로 앱 내에서는 사용자별 탄소 절감량 시각화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친환경 소비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혜택을 넘어서 사용자 스스로에게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기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국민 탄소제로 카드 (그린 라이프 보너스)
KB국민카드가 출시한 '탄소제로 카드'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탄소배출 저감에 초점을 맞춘 ESG 특화 카드입니다. 친환경 교통수단, 저탄소 소비 업종, 환경보호 관련 활동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며,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을 유도합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교통 혜택입니다. 대중교통, 공유 자전거, 전기 킥보드, 그린카 카셰어링 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특히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는 교통비 절약 효과가 매우 큽니다. 여기에 더해, 리필스테이션, 무포장 마트,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에서의 결제에도 추가 포인트가 제공돼 친환경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또한 이 카드는 카드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별 탄소 감축량을 자동 계산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KB금융 ESG 플랫폼 앱과 연동되며, 사용자는 자신이 줄인 탄소량을 ‘숲 조성 면적’이나 ‘전력 사용량’ 등으로 환산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는 '사회 기여형 상품'으로, 카드사 측이 고객의 사용 실적 일부를 자동으로 도시숲 조성 기금, 환경교육 사업, 탄소중립 청년 프로그램 등에 기부합니다. 환경 보호를 넘어서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성까지 고민한 카드라는 점에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한 그린세이브 카드 (친환경+절약의 정석)
신한 그린세이브 카드는 신한카드의 ESG 전략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비만이 아닌, 에너지 절약, 자원 순환, 기부 연계, 모바일 중심 사용 등 다방면에서 환경적 실천을 돕는 카드입니다.
특히 매달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수도요금 등의 공과금 자동이체를 통해 최대 3천 원까지 청구할인이 적용되며, 이는 가계비 절약에도 직결됩니다. 또한 종이 청구서 대신 모바일 명세서 수령 시마다 포인트 적립이 이루어지며, 리필숍, 중고매장, 업사이클 매장 등에서 사용하면 '그린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그린 포인트는 단순히 카드 혜택으로만 그치지 않고, 신한 ESG 플랫폼인 '푸른 지구 캠페인'에 자동 연결되어, 환경단체 후원이나 기후위기 대응 프로그램에 직접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포인트를 '기후위기 대응 환경 영화 제작 지원', '친환경 일자리 창출 펀드'에 기부하는 등 소비 이상의 기여가 가능하죠.
모바일 중심 생활에 익숙한 MZ세대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카드 없이 모바일 카드만 발급 가능, 간편 결제 서비스(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와의 호환성도 뛰어나며, 탄소 절감량, 친환경 소비 통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젯 기능도 제공합니다.
특히 신한카드에서는 이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그린 챌린지 우수 사용자'를 선정, 추가 포인트 또는 사회공헌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결론: 이제 신용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닙니다. 현대카드 M 에코플랜, KB국민 탄소제로 카드, 신한 그린세이브 카드는 사용자의 소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똑똑한 금융상품입니다.
소비는 매일 일어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무의식적인 소비가 아닌, 지구를 위한 의식 있는 소비를 선택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드 한 장의 선택이 환경과 지갑을 모두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지금 여러분의 소비로 실천해 보세요. 환경을 지키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매일의 카드 사용만으로도 충분합니다.